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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API란 무엇인가?

taehee2 2025. 9. 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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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API 정의

REST API는 “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의 약자로, 자원을 표현하고 이를 HTTP 프로토콜을 통해 전송하는 아키텍처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규칙을 정한 일종의 약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2000년 로이 필딩의 논문에서 처음 제안되었고, 이후 웹 서비스 통신 방식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REST는 특정 기술이나 언어에 종속되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원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users라는 주소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주소는 “사용자”라는 자원을 의미합니다. 만약 GET 요청을 보내면 사용자 목록을 가져오게 되고, POST 요청을 보내면 새로운 사용자가 생성됩니다. 또한 특정 사용자를 수정하려면 PUT 요청을 사용하며, 삭제하려면 DELETE 요청을 보냅니다. 이렇게 단순한 규칙만으로 원하는 작업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REST API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은 쇼핑몰, 소셜 미디어, 금융 시스템 등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개발자들은 서로 다른 환경이나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REST API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REST API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단순성과 직관성 덕분입니다. 개발자는 물론이고 처음 배우는 사람도 금방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학습과 확산이 가능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기업이 REST API를 활용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 앱, 웹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REST API의 주요 원칙

REST API가 RESTful하다고 불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분리입니다. 클라이언트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요청을 전달하고, 서버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전담합니다. 이처럼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개발과 유지보수가 가능합니다. 두 번째 원칙은 무상태성입니다. 서버는 클라이언트의 상태를 따로 기억하지 않고, 각 요청은 독립적으로 처리됩니다. 따라서 요청할 때마다 필요한 모든 정보를 포함해야 하며, 이런 구조 덕분에 서버는 확장성이 높아집니다.

세 번째는 캐시 처리 가능성입니다. REST API는 HTTP의 캐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응답을 저장해 두고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버 부담을 줄이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원칙은 계층적 구조입니다. 클라이언트는 요청을 보낼 때 로드 밸런서나 프록시 같은 중간 서버를 거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서버가 응답하는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원칙은 균일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이는 자원을 식별하는 방식과 이를 조작하는 방법이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URL로 자원을 표현하고, HTTP 메서드를 통해 행위를 정의하는 것이 바로 그 예입니다.

이러한 원칙들이 잘 지켜져야만 비로소 REST API가 가진 장점들이 제대로 발휘됩니다. 확장성과 유연성, 그리고 재사용성이 뛰어난 REST API는 전 세계 수많은 개발 프로젝트에서 선택받고 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단순히 HTTP 요청을 사용하는 일반 API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원칙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REST API의 장점과 단점

REST API가 널리 활용되는 이유는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단순성과 직관성입니다. URL과 HTTP 메서드만으로 자원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이해하기도 편리합니다. 또한 유연성이 높아 웹 브라우저, 모바일 앱, IoT 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버는 상태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확장성이 뛰어납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되는 HTT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복잡한 통신 규약을 마련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오버패칭과 언더패칭 문제가 있습니다. 오버패칭은 클라이언트가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과도하게 가져오는 문제이고, 언더패칭은 원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요청을 반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보안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습니다. HTTPS와 같은 안전한 통신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평문으로 전송될 수 있어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GraphQL이나 gRPC 같은 대안이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ST API는 여전히 가장 안정적이고 널리 쓰이는 방식으로, 표준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REST API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프로젝트 특성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단순성과 범용성을 중시한다면 REST API가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으며, 데이터 최적화나 특정 성능이 더 중요하다면 다른 방식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REST API 활용 사례

REST API는 이론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개발에서 매우 폭넓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 웹사이트를 개발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상품 목록을 불러오려면 GET /products 요청을 사용하고, 특정 상품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때는 GET /products/10 요청을 보냅니다. 새로운 상품을 등록하려면 POST /products 요청을 사용하고, 이미 등록된 상품의 정보를 수정하려면 PUT /products/10 요청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을 삭제할 때는 DELETE /products/10 요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조 덕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데이터를 손쉽게 불러와 화면에 표시할 수 있고, 백엔드 개발자는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여 요청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외부 서비스가 REST API를 기반으로 제공됩니다. 구글 로그인 기능, 카카오톡 공유 기능, 네이버 지도 API 등은 모두 REST API 방식을 활용합니다. 이러한 API를 통해 개발자는 복잡한 기능을 직접 구현하지 않고도 외부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으며, 이는 개발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높여 줍니다. 예를 들어 지도 서비스를 직접 구현려면膨대한 데이터와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네이버 지도 API를 사용하면 몇 줄의 코드만으로 지도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REST API는 현대 웹 서비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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